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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소화된 음식만이 우리가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를 가리켜 흔히, '말씀의 홍수 시대'라고 합니다. 다양한 책들과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참 많은 말씀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우리의 영혼을 적시는 생명수와 같은 말씀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홍수가 나면 온통 사방이 물 천지인데도 정작 먹을 물을 찾아 마켓을 전전긍긍하는 것과 같이...

너무나도 많은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과 영혼을 채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아무런 변화 없이 늘 그 자리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들려진 말씀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말씀을 온전히 소화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바로, 들은 말씀을 묵상하며 삶으로 살아내는 것일 겁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은 나의 영혼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작업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말씀으로 깨닫고, 회복하고, 채워가는 것 이것이 말씀을 소화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파리의 연인'이란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이 안에 너 있다!'라고 했던 맨트성? 대사가 연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 여인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더 사랑하기에 넉넉히 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죠.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품는다는 건, 주님을 더 아는 것이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내 영혼 가운데 늘 채워야하는 것이겠죠.

이를 위해, 저희 교회는 주중 예배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금요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생명과도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낼 때에 주님의 능력이 우리의 삶 가운데 증거로 나타날 것입니다.

한 주간도 말씀을 가까이하는 우리 사랑하는 휴스턴 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권율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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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에 가족력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비염’입니다. 저희 아버지와 저는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일어나자마자 하는 일이 코를 푸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저의 아들인 현이도 저와 같이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를 하면서 코를 푸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현이를 학교에 등교 시켜려고 하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콧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없이 현이의 마스크를 벗기고는 제 손으로 콧물을 닦아주려고 하였죠.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짜증을 내길래, ‘왜 그래 현이야?’라고 물어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람들 앞에서 콧물을 닦는 게 싫다라는 거죠.

그렇지만 주룩주룩 흘러나오는 콧물을 애써? 외면할 수 없기에 제 손으로 콧물을 깔끔하게 닦아주고는 학교에 들여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저의 어렸을 적 모습이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 환절기만 되면 늘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저희 어머니는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손으로 주룩주룩 흘러나오는 저의 콧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린 저에게는 어머님의 이런 거침없는 행동들이 싫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서 입니다.

저는 저와 똑같이 행동하는 현이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모습까지 닮았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들의 모습 속에서 저를 보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왔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바라보실 때 이와 같지 않으실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를 구원자와 주인으로 영접한 후,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볼 때마다 천상에서 웃고 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점점 더 그분의 형상과 모양을 우리의 삶 가운데서 회복해 가고, 그리고 닮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두워져 가는 이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뿌듯해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이죠.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삶에 무엇을 추가한 사람이 아니라, 중심 자체가 완전히 바뀐 사람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양념과 같이 예수그리스도를 추가한 자들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예수그리스도처럼 같이 바뀐 자들입니다.

한 주간의 삶 가운데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작은 예수'답게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권율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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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소의 해라고 합니다.

소와 관련된 몇 가지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소가 한 마리면? -소원, 소가 두 마리면? -투우, 소가 네마리면? -소포, 소가 여러 마리면? -소스, 소가 단체로 노래 부르면? -단체소송, 소가 죽으면? -다이소, 서울 가는 소는? -소설가, 소가 웃는 소리를 세 글자로 하면? -우하하

2021년 새해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웃는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2020년을 지나면서 힘이 되었던 것 중의 하나는 예배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과 함께 예배드리는 믿음의 식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들어할 때 "예배의 회복"이라고 외치면서 온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돌아가는 성도님들의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려고 군고구마 한 개씩을 나누기 시작했는데, 많은 성도님들의 동참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한주도 빠지지 않고 매 주일 풍성한 간식(빵, 떡, 김밥, 핫도그 등)이 끊어지지 않고 제공되었습니다. 때론 혼자서 250명 이상의 간식을 준비하다 보니 적지 않은 금액이 들었을 텐데, 한달씩 기다리며 순서를 정하여 섬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예배 후 식사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사는 어려워도 지난해와 같이 주일 예배 후 간식은 계속 제공하기로 하되 지원자가 아닌 함대별로 순서를 정하여 함대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교회에서 주일 점심 준비로 지급되던 $230을 식사 담당 함대에 지급하여 함대별로 간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메뉴는 함대에서 각자 정하되 간식이니만큼 삶은 고구마나 계란, 샌드위치 등을 준비해서 제공해도 괜찮고, 떡이나 빵, 김밥을 사주셔도 됩니다. 단 기금이 $230이 넘을 경우 부족한 부분은 함대에서 채워주셔야 합니다. 또 짜증나는 남편의 행동 중 하나가 "반찬 투정"이라는 말처럼 담당 함대에서 결정하고 준비한 메뉴를 가지고 "맛이 있다" “맛이 없다"는 투정은 하지 말고 맛있게만 드셔서 서로에게 기쁨이 전해지도록 부탁합니다.

함대별 순서는 친교팀(팀장 채삼선 권사)에서 정하여 공지할 예정이며, 다음 주(1월 10일)는 첫 번째로 예멘 함대(함장 채삼선 권사)에서 준비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2020년 전교인 간식으로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2021년을 섬겨주실 모든 함대에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홍형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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